오늘도 내돈내산 다이소 화장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본셉 라인의 색조화장품인데, 본셉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브라운 색상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제조업자는 토니모리의 협력업체 가나안 코스메틱이라는 곳이지만, 색조화장까지 잘 뽑아내는 토니모리를 믿고 아이라이너도 사용해 보겠어!
본셉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 가격 : 3,000원
- 색상 : 브라운
- MADE IN KOREA
딱 봐도 아이라이너 자태
무게가 굉장히 가벼웠습니다. 가벼워서 막 굴러다니는... 하긴 아이라이너 따위가 무거울 건 없죠.
뚜껑을 따면 붓펜이 보입니다.
간단하게 사용법을 설명해 보자면
- 사용하기 전 액을 충분히 흔들어줍니다.
- 붓의 끝 부분이 화장품이 묻어서 마르거나 잘 안 그려질 수 있으니, 사용 후에는 끝부분을 잘 닦아주세요.
- 액이 흘러나오지 않게 펜촉을 아래로 보관하지 말아 주세요.
이 정도..?
궁금하니까 바로 본셉 사용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저는 원래는 다크브라운 아이라이너 쓰는데, 브라운이라 살짝 밝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혜자스런 가격에 위안을 삼고 바로 손등에 테스트해 봅니다.
아이라이너 액이 펜촉에 잘 스며들도록 쉐킷 해주고..
잘 그려집니다.
브라운 색상이긴 한데, 살짝 다크브라운에 가까운 어두운 브라운 색이네요
붓이 힘이 없어 보이긴 해요. 기존에 사용하던 릴리 바이 레드는 살짝 탄력 있고 힘이 있다면 이건 부드러워서 힘이 없는 느낌? 기존 사용하던 거랑 달라서 어색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번져 보이는 부분은 손등의 주름 부분에 번진 거라는...
리퀴드 타입이라서 마르는 데에는 살짝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금방 마릅니다.
마른 후 비스듬히 비추어보니 살짝 광택이 보이네요.
워터프루프라고 하니 마른 후에 번지나 하고 손으로 문질러봤습니다.
잉?
때처럼 벗겨지네요? ㅎㅎㅎㅎ
예상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하니 바로 눈에 그려봅니다.
내 눈에 사용샷
왼쪽 맨눈 VS 왼쪽 라인 그린 직후
오른쪽 맨눈 VS 오른쪽 라인 그린 직후
늘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눈을 다시 찍어볼게요
오른쪽 눈과 왼쪽 눈 모두 라인이 조금 지워진 것 말고는 딱히 눈 아래 부분 번짐은 없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라인이 지워진 부분이 아주 미세한 검정 가루처럼 지워지네요.
리무버 묻힌 면봉으로 눈 아래 부분만 닦아볼게요.
아무것도 묻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리무버를 묻힌 솜으로 라인을 지워보겠습니다.
손등에 바르고 문질렀을 때처럼 아이라이너가 용해되어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벗겨지듯 지워지는 게 때가 불어서 닦여지는 느낌입니다
총 평
릴리바이레드보다 덜 번짐
붓에 힘이 없고 붓에서 액이 나오는 게 시원치 않아 라인 그리기에는 별로… 마치 거의 다 써가는 아이라이너를 쓰는 느낌?
번지지는 않지만 아이라인이 미세하게 조각으로 떨어지는 느낌
라인이 그려지는 게 시원찮기는 한데, 저는 번지지 않는 게 맘에 들어요. 아무래도 금액적인 부분도 있고 해서 이것도 한 달 만에 다 쓸 것 같기도 합니다.
번지지 않는 아이라이너 찾아 헤맸던 유목민이 이었는데, 당분간 이 제품을 쓰면서 좀 더 사용감이 좋은 제품을 찾아 떠돌아다닐 것 같아요~
혹시 동일한 제조사의 붓펜 형식의 아이라이너가 있을지 토니모리로 달려가보렵니다.